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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항암치료 (재발률, 고령환자, 치료결정) 이미 다른 암으로 가족을 잃어본 경험이 있기에 항암치료에 대해서는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곳 저것에서 희망적인 메세지도 많이 보였습니다. "말기암인데 회복했다." 뭐 이런겁니다. 폐암 진단을 받은 아내의 경우에는 초기이니까 걱정말라는 말들이 많았고 재발률이 낮다는 말에 안도하기도 했습니다. 아내는 항암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기에 주제를 삼지 않으려 했지만 사례들을 들여다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1기 수술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재발 판정을 받고도 아무 증상 없이 몇 년을 잘 지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글은 폐암 치료 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특히 고령 환자분들이 항암치료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숫자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봤습니다.. 2026. 7. 13.
한여름 고온다습한 날씨의 폐암 환자에게는 야외운동보다 수영장 운동이 적합하다. (물속 걷기, 호흡 근육, 감염 관리) 우리나라의 날씨는 6월부터 여름을 경고하듯이 더워지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7월 8월이 되면 야외활동이 감당이 안될정도로 고온다습한 날씨를 격게 됩니다. 연일 휴대폰에서는 폭염 경고음과 사고 경고음이 울릴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도 폐암을 앓고 있다면 운동을 통해 몸의 회복을 기원하고 있을겁니다. 운동은 해야 하는데 이 날씨에 무슨운동을 해야 건강회복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한여름처럼 실외 운동이 사실상 불가능한 계절에, 수영장은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폐암 환자에게 거의 유일하게 안전한 유산소 운동 환경이 됩니다. 물속 걷기와 호흡 근육,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요?수영장에서 물이 허리까지 차오른 상태에서 앞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이게 생각보다 훨씬 다른 운동이라는 걸 바로 느끼게 됩니다. 물의 저항 .. 2026. 7. 12.
폐암 환자 여름 관리 (운동법, 수분섭취, 식사관리) 한여름 폭염에 태풍 소식까지 겹치면, 폐암 환자를 곁에서 돌보는 보호자는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저도 가족이 치료 중일 때, 더위에 기력이 뚝 떨어지는 걸 보면서 운동을 시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매일 갈등했습니다. 운동·수분·식사, 이 세 가지가 따로 놀면 안 된다는 걸 그때 몸으로 배웠습니다. 폐암 환자에게 맞는 여름 운동법, 어떻게 달라야 할까요혹시 "운동은 기운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폐암 환자의 여름 운동은 그 전제 자체를 뒤집어야 합니다. 목표는 근력을 키우는 게 아니라, 폐활량(Pulmonary Capacity)을 지키고 관절이 굳는 것을 막는 데 있습니다. 여기서 폐활량이란 한 번 숨을 최대로 들이마셨다가 내쉴 수 있는 공기의 총량을 말하는데, 이 수.. 2026. 7. 12.
암 환자와 죽음 공부 (확률론, 치료 선택, 말기암 일상) 폐암 1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80%입니다. 그런데 그 80%라는 숫자가, 정작 환자 본인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걸 처음 들었을 때 저는 멈칫했습니다. 의학이 제시하는 확률은 집단 데이터지만, 환자에게 그 결과는 언제나 100% — 살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20년 넘게 4,000~5,000명의 죽음을 곁에서 지켜본 신경외과·방사선종양학 의사가 내린 결론은 단 하나였습니다. "죽음도 공부가 필요하다." 의학은 확률이다 — 암이라는 병의 본질암의 특성을 정의한 논문 중 가장 널리 인용되는 것은 2000년 발표된 '홀마크 오브 캔서(Hallmarks of Cancer)'입니다. 여기서 홀마크(Hallmark)란 암세포가 정상 세포와 구별되는 생물학적 특징을 말합니다. 2000년에 6가지로 시.. 2026. 7. 11.
암 치료의 진실 (확률, 말기암, 치료 선택) 암 치료의 진실 (확률, 말기암, 치료 선택)솔직히 저는 암 진단을 받은 가족을 곁에서 보기 전까지, 치료란 의사가 다 알아서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 자리에 서보니 선택의 무게가 온전히 우리 손 안에 있었습니다. 이 글은 신경외과 의사의 20년 임상 경험에서 건져낸 이야기를 바탕으로, 암 환자와 보호자가 치료 과정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제 시각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암이라는 병의 정체, 의사도 확률로만 답한다처음 주치의에게 "5년 생존율이 얼마냐"고 물었을 때, 저는 그 숫자가 저희 가족의 이야기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80%라는 말을 들으면 안심이 되지만, 막상 치료를 받다 보면 그 80%가 얼마나 추상적인 숫자인지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암세포의 특징을 규명한.. 2026. 7. 10.
비흡연 폐암 (발병 원인, 발암 환경, 면역 관리) 담배를 한 번도 피운 적 없는데 폐암 진단을 받았다는 이야기, 주변에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국내 폐암 환자의 34.5%는 비흡연자이고, 여성 폐암 환자만 따지면 10명 중 9명이 담배와 전혀 무관합니다. 저도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열심히 건강 챙긴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위험은 아예 모르고 있었던 거니까요. 담배 안 피워도 폐암에 걸리는 발병 원인폐암 하면 자동으로 흡연을 떠올리는 게 당연한 반응이지만, 비흡연 폐암의 경우 원인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제가 여러 자료를 찾아보면서 가장 먼저 정리하게 된 건 크게 세 가지 갈래였습니다.첫 번째는 유전적 감수성입니다. 여기서 유전적 감수성이란, 부모에게서 폐암이 직접 유전된다는 뜻이 아니.. 2026.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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